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남부분소 신축공사가 17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양산 이전이 본격화된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2천214㎡ 부지에 들어서는 국과수 남부분소는 오는 2011년 말까지 사업비 116억원을 들여 지상 5층, 전체면적 6천692㎡ 규모로 건립된다.
국과수 남부분소는 지난 2007년 공동연구와 인재양성을 위해 치·의대전문대학원이 설치되는 부산대 양산캠퍼스로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주민여론 수렴 공람공고에 들어가는 한편, 이달 초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이전 절차를 밟아왔다.
국과수 남부분소가 부산대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는 이유는 대학 내에 치·의대전문대학원이 있어 공동연구와 인재양성이 가능한 데다 경부를 비롯한 신대구, 남해고속도로와 연경돼 접극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3년 부산 영도구에 건립된 국과수 남부분소는 대구 등 타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고, 비가 샐 정도로 청사가 노후화되고 공간도 부족해 국제검정공인 인증을 받지 못하는 등 끊임없이 이전이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