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하나로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되는 위험을 없애고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한 슬레이트지붕 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초가지붕을 대신해 온 슬레이트 지붕은 석면이 다량 검출돼 전국적인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암이나 중피종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는 정부의 희망근로 사업 방향이 단순 취로성격의 사업은 축소하고 친서민적ㆍ생산적인 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선정하여 추진하게 되었다. 슬레이트지붕 철거는 전문업체가 담당하고 새로운 지붕 교체작업에는 전문가와 희망근로자들이 나서 깔끔하고 세련된 칼라강판 지붕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희망근로 사업이 친서민적이고 생산적인 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자부담 희망자에 한해 시·도비 보조금 50%를 지원해 슬레이트 지붕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