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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종플루로 지역 행사 된서리..
사회

신종플루로 지역 행사 된서리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06호 입력 2009/11/17 10:28 수정 2009.11.17 10:27
민간ㆍ체육행사 취소ㆍ연기 잇따라



해마다 이맘때면 연말을 준비하는 지역단위 행사와 불우이웃돕기 행사로 분주해야 하지만 올해는 차분하다 못해 썰렁한 모습이다.

정부가 지난 3일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를 ‘심각(Red)’으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 방안을 밝힌 가운데 각종 지역 민간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가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 80명을 환영하기 위해 지난 10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위안행사가 취소됐다.  또 삼성동주민자치위원회가 14일 신기천변(신기초 뒤편)에서 지역 내 학교와 학원 동아리 발표회와 먹거리 장터를 진행하기로 했던 삼성동한마음축제도 취소됐으며, 상북면문화체육회가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15일 개최하려 했던 바자회도 신종플루 여파로 취소됐다.

이밖에 지난 12일 대입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수험생 위로공연도 연기됐다.  오는 28일에서 29일 이틀에 걸쳐 열릴 예정인 양산시장배 배드민턴대회도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등 체육행사도 신종플루로 인한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최근 쌀쌀한 날씨로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규모 지역행사의 경우 담당 부서와 주관 단체가 논의해 자율적으로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경남도 지침에 따라 1천명 이상이 모이거나 이틀 이상 이어지는 대규모 행사에 대해서는 취소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 각종 행사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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