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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행정구역개편 논의 적극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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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개편 논의 적극 나서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09/11/24 09:35 수정 2009.12.31 11:27
웅상발전협의회, 울산대에 용역 발주 논란 불러



내달 중순 결과…주민 공청회 열고 공론화 계획



웅상발전협의회(회장 이태환)가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행정적 논의에 앞서 시민단체가 개별적으로 용역을 추진하면서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웅발협은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행정체제개편 논의에 발맞춰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천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웅상지역 행정구역 발전 방안’이라는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김재홍 교수팀이 진행하고 있는 용역은 웅상지역 4개동이 양산시에 그대로 남는 방안과 부산시에 통합하는 방안, 울산시에 통합하는 방안, 울주군 온양읍과 웅촌면 등과 통합해 새로운 행정구역을 신설하는 방안 등 4가지 방안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사회, 경제, 교육, 정치, 문화 등 주민생활 전반에 대한 시너지 효과와 여론수렴, 전문가 의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팀은 이미 지난주 초 웅상지역 아파트단지와 상가, 공단 등을 돌며 직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여론 수렴을 마쳤으며, 용역결과는 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웅발협은 용역결과가 나오는 데로 시와 시의회에 보고한 뒤 공청회 등을 거쳐 행정체제개편 논의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런 가운데 웅발협의 이번 용역이 사실상 울산으로 편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울산지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진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웅상지역은 그동안 행정적으로 소외돼왔다는 불만이 팽배하고, 지리적으로 울산과 가까운데다 울산과 통합할 경우 울산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공단 조성과 관련한 회야천 관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 소주공단과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용당산단, 웅촌면 고연공단 등을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이태환 회장은 웅발협이 의도성을 가지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한 문제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할 사안”이라며 “이번 용역은 행정체제개편에 앞서 웅상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함은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보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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