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 주민들이 국도35호선에 설치된 육교를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어르신들이 육교 이용을 꺼리면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주 의원(한나라, 상ㆍ하북ㆍ동면)은 지난 19일 상북면 주민들과 함께 박희태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박희태 의원과 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상삼마을과 구소석마을에 있는 육교를 철거하고 건널목을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실제 이곳에는 육교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차량 신호에 맞춰 육교 밑을 건너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다. 고령인데다 손수레 등 농기구를 휴대하고 육교 오르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육교가 무단횡단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건널목을 설치해 달라고 시에 건의했지만 이미 육교가 설치돼 건널목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며 “국도를 관리하고 있는 국토관리청장을 직접 만나 이 문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어르신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건널목을 설치와 함께 안전시설물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