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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해 1월 창단한 세븐골드(단장 이계용)에는 우승 DNA가 흐른다. 세븐골드는 2009 양산야구엽합회 사회인 야구리그에서 16개팀 가운데 13승 2패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DNA를 새겨 넣었다. 불과 창단 2년도 채 되지 않는 팀이 쟁쟁한 팀을 모두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 창단 첫해 제3회 양산시장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세븐골드는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문팀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세븐골드는 경남상고 35회 동기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현재 활동 중인 선수 모두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이계용 단장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앞서 매주 일요일 모여 운동을 하면서 선ㆍ후배들의 화합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런 끈끈한 우정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세븐골드는 정규시즌 우승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8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세븐골드 선수들은 오늘의 패배가 내일의 승리를 위한 발판이라며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전영주 감독은 “부산에 있는 선수들이 많아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저하 문제가 포스트시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하지만 올해는 리그에 주력하기로 하고 4강을 목표했는데, 목표를 달성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올 시즌 홈런왕을 차지한 이천왕 선수는 “선배들의 지원과 지도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개인 타이틀보다 팀 우승과 2년 연속 홈런왕을 배출했다는 사실에 더 자부심을 느낀다”며 팀에 영광을 돌렸다. 세븐골드는 지난해 전영주 감독이 홈런왕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이천왕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공포의 타선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계용 단장은 “올해도 목표가 4강이었듯 내년에도 1차 목표는 4강”이라며 “하지만 만약 4강까지 올라간다면 내년 포스트시즌에서는 힘없이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