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시ㆍ군 가운데 지역경쟁력 10위를 차지하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에 있는 기초생활권 가운데는 7위를 차지한 창원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같은 결과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전국 기초생활권 시ㆍ군을 대상으로 평가한 지역경쟁력지수(RCI)와 생활여건지수(LCI)에 따른 것. 국내 인구의 53.9%가 살고 있는 163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지역경쟁력과 생활여건을 분석하고 순위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조사대상이 된 163개 기초생활권은 전국 230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서울과 광역시에 속한 69개 구를 제외한 161개 시ㆍ군(시 75개, 군 86개)에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더한 것이다.
지역경쟁력지수는 ▶지역경쟁력 ▶생활서비스 ▶주민활력 ▶공간자원(장소매력) 등 4개 항목에 31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했다.
결과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가 지역경쟁력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경기 성남시, 경기 과천시, 경기 수원시, 경북 경주시, 경기 안양시, 경남 창원시, 경북 구미시, 제주 서귀포시, 경남 양산시가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경남지역에서는 창원시가 7위로 가장 높았으며, 양산시가 10위, 김해시가 14위, 진주시가 20위, 거제시가 23위, 마산시가 46위로 상위 50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지역생활여건지수에서 양산시는 상위 50위권에 들지 못했으며, 지역생활여건지수 자녀교육부문에서 남해군이 전체 6위에 올라 경남에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이어 산청군이 13위, 진주시가 17위, 거창군이 22위, 창원시가 26위, 의령군이 43위, 밀양시가 47위를 차지했다. 지역생활여건지수 은퇴 후 생활부문에서는 남해군이 전체 40위에 올라 경남에서 유일하게 상위 50위권에 포진했다.
지역생활여건지수는 ▶교육재정 ▶교육인프라 ▶성과 등 3개 항목 9개 지표로 분석한 자녀교육부문과 ▶의료 ▶노인복지 ▶장수 ▶치안소방 등 4개 항목 12개 지표로 분석한 생활여건부문으로 각각 분석했다.
자녀교육부문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1위, 은퇴 후 생활부문에서는 전북 전주시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