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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공인미술관은 지난해 12월 개관한 용당동 대운산자연휴양림 옆에 있는 공인박물관(설립자 원진 스님)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온도와 습도가 자동 조절되는 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술관 아래 있는 박물관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을 갖추고 있어 예술작품과 유물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인미술관은 지난 12일 미술관 초대관장이자 공인박물관 교육원 원장으로 취임한 서양화가 강문철 씨의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관을 알렸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서양학과 출신인 강 관장은 현재 대구예술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사)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울산지회장, 창작미술인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관장은 양산을 비롯한 부산과 울산, 경주 등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충청과 전라지역까지 전국적인 활동을 펼치며, 노거수(老巨樹)와 거목(巨木)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나무를 소재로 한 유화와 수채화 4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강 관장은 “큰 나무는 스스로 정체성과 남성적인 인생관, 철학을 정립해 나가는데 상징적으로 선택한 존재며, 거목의 당찬 신념에 매료됐다”며 “내가 그린 나무는 나 자신이며, 세상”이라고 밝혔다.
나무라는 대자연의 생명체와 인간인 작가와의 상호 교감과 깊은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창조적인 인생관과 세계관을 힘차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강 관장의 설명이다.
지난 12일 시작한 강 관장의 초대전은 내달 11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공인미술관은 앞으로 각종 전시와 학술조사와 연구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강 관장은 “공인박물관과 미술관은 앞으로 양산과 부산, 울산지역 작가들을 위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 초대전과 개인전 등으로 관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성인과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들을 위한 체험학습교육과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교육과 문화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