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소송에 발목이 잡혀 1년 넘게 착공이 미뤄져 오던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은 덕계동 1039번지 일대 6천390㎡ 부지에 전체면적 2천937㎡,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보육실과 아동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웅상지역 주민들의 복지욕구 충족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신축 계획을 세우고 애초 지난해 9월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부지를 대부해 영업하고 있던 ㅎ업체가 영업권에 대한 보상과 이전 부지 마련을 요구하면서 철거ㆍ이전을 거부해 시와 마찰을 빚어왔다. 결국 ㅎ업체가 울산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시가 맞대응하면서 법정공방으로 이어져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1년 가까지 끌어오던 소송에서 울산지법이 “ㅎ업체의 토지 대부기간이 끝났고, 대부계약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시의 손을 들어주면서 착공하게 됐다.
한편,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최근 해당 부지에 남아 있던 ㅎ업체의 지장물 철거와 함께 착공에 들어가면서 1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말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업체 영업권 손실보상를 비롯해 공유재산 무단점유 변상금 부과와 관련한 소송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지만 공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