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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홍룡사 조실 무방(無方) 혜오(慧悟) 스님이 지난달 30일 오전 9시께 세수 69세, 법랍 45세로 원적에 들었다.
1940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스님은 유학자 김응구 선생에게 유교 경전을 두루 익혔다. 1945년에는 김해 모은암 법철 스님 문하에서 불교 경전을 배웠으며, 1694년 당대 선지식인 향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참선공부에 전념했다.
이후 문경 봉암사 주지, 부산 묘관음사 주지, 영축총림 보광선원장, 선학원 중앙선원장, 양산 미타암 주지, 밀양 표충사 주지를 지냈다.
향곡 스님이 열반한 뒤 월하스님(영축총림 방장)의 법제자가 되면서 무방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묘관음사 주지 시절 선원을 중흥한 스님은 2001년 표충사 주지로 부임한 뒤 서래각 선원을 열어 납자들을 양성해왔으며, 최근까지 홍룡사 조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는데 진력해왔다.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지난 1일 통도사에서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