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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아이티 눈물 닦아줄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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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아이티 눈물 닦아줄 온정의 손길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18호 입력 2010/02/09 09:19 수정 2010.02.09 09:18
웅상 7개 중화요리집 성금 모금 운동



ⓒ 양산시민신문
아이티 지진 참사가 한 달여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웅상지역 중화요리업계 종사자들이 아이티 긴급 성금 모금 운동을 벌여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금천궁(대표 황상두), 하림각(대표 임근필), 우당탕(대표 배종태), 황금성(대표 감종근), 만리향(대표 김종영), 덕계반점(대표 김상근), 벽산반점(대표 강점식) 등 7개 중화요리집이 하루 장사를 접고 소주동 소남교회에 모여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이날 모금에 참여한 중화요리집 대표들은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 등 1천500명분의 음식을 준비해 소남교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시민들은 입구에 마련된 모금함에 자발적으로 성금을 내면서 아이티 돕기에 힘을 보탰다. 일반 시민과 함께 지역 정치권과 공무원, 사회단체 회원 등도 대거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금천궁 이선미 씨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아이티의 참사를 보고 모금 운동을 제안했고, 평소 가온과 성요셉의집 등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중화요리집들이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7개 중화요리집은 의견을 모은 뒤 십시일반으로 음식 재료비를 걷어 모금 운동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날 모금 운동에 참여한 중화요리집 대표들은 “하루 장사를 쉬고, 주변의 지원도 없이 재료비까지 자비로 부담하면서 하는 모금 운동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손님들이 수없이 몰려와 일거리가 쌓여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모금한 성금은 전액 경남공동모금회를 통해 아이티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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