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플루 여파와 도서관 확장ㆍ이전 시기가 맞물리면서 웅상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화강좌와 독서진흥행사가 장기간 취소돼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웅상도서관 자원봉사자들에 따르면 매월 한 차례씩 참여자를 추첨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던 독서퀴즈대회가 지난해 9월 이후 중단됐으며, 겨울방학 문화강좌도 폐지됐다. 또 올해 1분기 봄 문화강좌와 상반기 생활과학교실 등도 열리지 않고 있다. 특히 도서관 사서직 파견공무원의 시청 복귀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전문성 부재에도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은 웅상도서관이 더 나은 운영을 위해 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권이 이전된 이후 오히려 이용 여건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양산지역에 비해 낙후된 문화현실에도 도서관 문화교실이 있어 아이들이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많은 학부모와 이용자들이 도서관 이용 여건이 더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웅상도서관은 새롭게 리모델링해 오는 5월 개관 예정인 웅상도서관이 문을 열면 기존 독서진흥행사를 다시 재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화강좌에 대해서는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문화강좌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기능을 전문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웅상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이전 이후 모든 프로그램을 차질 없도록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전문 사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관 본연의 기능에도 더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