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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민지는 강석과 김혜영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 ‘싱벙스타’에 출연, 이미자의 ‘아씨’를 불러 대상을 받으며 새로운 트로트 신동의 탄생을 알렸다. 1천여명이 넘는 참가자 가운데 최연소로 참가했던 민지는 뛰어난 실력으로 심사위원을 매료하면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은 장윤정 ‘어머나’의 작곡가 윤명선 씨가 “지금껏 민지처럼 이미자의 노래를 잘 소화한 사람은 없었다. 이미자의 뒤를 이을 트로트 가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극찬할 정도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애절하고 슬픔이 묻어나는 음색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지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윤명선 작곡가로부터 ‘아가’라는 노래를 받아 녹음을 마치고 이달부터 싱글벙글쇼 테마곡으로 6개월 동안 주 2회가량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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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민지가 트로트에 소질을 발견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무렵. 합창부 소속으로 중창대회에서 소프라노를 맡아 연습하던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요를 트로트 창법으로 꺾어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초등학교 5학년 때 마을 한마음대회에서 트로트를 불러 대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2008년과 2009년 천성산철쭉제 노래자랑 대상을 비롯해 복지TV 전국나눔노래자랑 대상, CJ케이블 노래자랑 최우수상, KBS 전국노래자랑 인기상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최고의 상을 휩쓸었다.
민지는 “주변에 트로트를 좋아하는 친구가 별로 없지만 트로트를 불러보면 트로트만의 맛이 있다”며 “음을 밀고, 당기고, 꺾고, 돌리는 것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싱글벙글쇼 대상과 스타킹 출연을 계기로 민지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5월에는 그 꿈을 이뤄갈 첫 발판이 마련된다.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것. 윤명선 작곡가의 ‘아가’가 방송을 타는 것을 물론이고, 부산에 있는 김인효 작곡가에게 선물로 받은 ‘사랑하게 될 거야’를 비롯한 7곡이 수록된 음반도 이달 중 발매될 예정이다.
만14세 어린 민지의 꿈은 당차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트로트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민지는 “아직은 어리니까 학업에 충실하면서 더 많이 연습하고 노력해서, 본격적으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뻥 터트리고 싶다”며 “한 번 반짝하고 끝나는 가수가 아닌 이미자처럼 국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줍음이 많지만 “무대에 서기전 떨림도 무대에 오르면 곧 사라지고 오리려 더 힘이 난다”는 무대체질 민지가 우리나라 최고의 트로트 가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트로트 신동 유민지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youminjitr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