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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주공8단지 디딤돌 작은도서관 개관 1주년
눈 뜨면 가고 싶은 도서관을 꿈꾼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33호 입력 2010/05/31 10:21 수정 2010.05.31 10:21
다양한 강좌 통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인기



ⓒ 양산시민신문
‘책은 꿈을 이루는 길이다’라는 글귀가 붙어 있는 작은도서관.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디딤돌이 되자’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작은도서관. 혐오시설이었던 재활용쓰레기장에서 주민들의 자랑거리로 탈바꿈한 신도시 주공8단지 디딤돌 작은도서관(관장 서정택)이 30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디딤돌 작은도서관은 책을 통해 어색했던 주민들을 하나로 묶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작은도서관 답게 1주년을 이틀 앞둔 지난 28일 주민들을 초청한 독서 낭독회를 열어 1주년을 자축했다. 이날 독서 낭독회는 ‘여자 그리고 어머니’라는 주제로 모두 6편의 시와 글귀가 낭독됐다.  

서정택 관장은 “디딤돌 작은도서관을 잘 운영해야 디딤돌 같은 작은도서관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어린 아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도서관에 왔다가 책 읽는 것이 평생습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딤돌 작은도서관은 2008년 9월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작은도서관 건립공모에 당선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양산시, 입주민 자체 기금 등 2억2천여만원으로 건립됐다. 

주공8단지 주민은 물론 인근 아파트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개관 1년 만에 등록 회원 수가 2천여명에 달하는 등 하루 평균 이용자 100명, 평균 대출 200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만여권의 장서는 물론 유아와 어린이용 열람실과, 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영상실까지 갖춰 주민들의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 읽어주기’와 초등학생 대상인 한자교실, 일반인 대상인 뇌체조, POP(예쁜글씨), 식품안전교육 등 다양한 강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올해 여름방학부터는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방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정택 관장은 “현재 시에서 나오는 도서구입 지원금과 회원 등록할 때 한 번 내는 평생회원 가입비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도서관을 더욱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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