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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의 딸, 누구보다 빨랐다..
문화

양산의 딸, 누구보다 빨랐다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입력 2010/06/22 09:20 수정 2010.06.22 09:22
이연경 여자100m허들 한국신기록 달성



ⓒ 양산시민신문
지난 7일 대구에서 펼쳐졌던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100m허들 경기에서 자신의 종전기록인 13초03을 깨고 새로운 한국 신기록 13초00을 수립한 선수가 바로 이연경(29, 안양시청) 선수다. 그녀는 1981년 상북면 석계리 구소석마을에서  이상철·김숙자 부부의 셋째 딸로 태어났고 현재 안양시청에 소속된 한국 육상의 간판스타이다.

이번 대회 여자7종경기에 출전해 여자 100m 허들종목에서 신기록을 수립한 이연경 선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당연히 기록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12초96) 기록수립이 목표였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했던 이 선수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허들을 하면서 육상 선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현재 태백에서 고지대훈련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있는 그녀는 오직 앞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이연경 선수는 육상의 매력에 대해 “결과를 예상할 수 없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비록 스타트가 좋지 않더라도 결승선에 1등으로 들어올 수 있고 100분의1초, 1천분의1초로 승부가 가려지는 스릴이 너무나 좋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고향에서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항상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산에서 육상 팀이 생겨난다면 꼭 한 번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고 양산에서 육상대회를 개최한다면 언제든지 출전 하겠다”라고 고향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육상선수로서는 적지 않은 29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현재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계속 전진하고 있고 앞으로 12초대 기록도 수립할 것”이라며 “나아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다음 올림픽대회까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나에게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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