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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창조학교 “단오야 놀자”..
기획/특집

창조학교 “단오야 놀자”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36호 입력 2010/06/22 09:36 수정 2010.06.22 09:35
전통명절 교육·이웃사랑 함께 실천



ⓒ 양산시민신문
지난 19일 양산교육공동체 양산어린이창조학교(교장 이영남)는 매곡마을회관에서 ‘매곡마을 단오잔치 단오야 놀자’라는 단오절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설날, 추석, 한식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단오절을 맞아 전통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맛난 먹거리와 전통놀이 배우는 취지를 마련한 것.

이 행사는 2008년도에 처음 시작하여 3년째 창조학교 어린이들과 마을주민들의 위해 열리고 있다. 어린이들과 학부모, 마을의 어르신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음식을 나누어 먹고 양산전통풍물패와 창조 아이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초등학교 교사들로 이루어진 옹달샘을 지키는 사람들의 노래공연과 전통혼례를 하는 시간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창조학교 이영남 교장은 “단오전통이 없어져 가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며 “우리 아이들과 옛날 단오 때  하던 놀이를 같이 하게 된 것이 마을잔치처럼 되어서 기분이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들이 항상 건강한 생각으로 그대로의 이웃과 자연을 사랑하고 더불어 같이 살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만들거리와 나눌거리’ 시간에는 창포물 뿌리기와 이웃에게 부채를 선물하며 더위 이겨내기를 기원했던 단오부채 만들기, 액을 물리치기 위해 오색실을 엮어 손목에 찼던 장명루 만들기,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낸 수리취떡 만들기, 떡메 치기 등을 진행했다. 끝으로 씨름과 팔씨름, 제기차기를 하며 행사의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1999년 3월에 개교한 양산어린이창조학교는 방과 후 대안학교로서 아이들에게 친구들과 어울려 생활하는 기쁨을, 스스로 만들고 가꾸는 생활의 기쁨을 나누어주고자 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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