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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고 김재훈, 은메달 ‘발차기’..
사회

양산고 김재훈, 은메달 ‘발차기’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입력 2010/07/13 09:29 수정 2010.07.13 09:29
경희대 총장기 전국고교 태권도 대회서

54kg이하 핀급, 경남대 특기입학 예정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24일 ‘제22회 경희대학교총장기 전국 남ㆍ여고등학교 태권도대회’ 핀급(-54kg)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이가 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발차기를 하고 있는 양산고등학교(교장 최정대) 3학년 김재훈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 선수의 은메달은 양산고 태권도부에게 큰 의미가 있다. 2002년 창단이후 많은 성적을 냈었지만 최근 2년간 전국대회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태권도는 선수도 많고 경쟁이 심해 성적을 내기 쉽지 않은 종목이기 때문. 양산고 태권도부 서대원 감독은 “김재훈 선수의 은메달을 통해 양산고 태권도부가 자신감을 얻었고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며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에 대한 성과를 내서 기쁘고 양산고가 지역 태권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훈 선수는 대회 준결승경기에서 오른발을 다쳐 결승에서 부상을 안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경남대학교가 김재훈 선수의 실력을 높이 평가해 체육특기생으로 진학을 앞두고 있다. 김재훈 선수는 180cm의 큰 키임에도 불구하고 54kg이하 핀급 선수여서 장래가 촉망받는 이유이다.

김 선수는 “매 경기 때마다 체중조절 하는 것이 가장 힘들다”며 “체중조절 이외에는 운동하거나 경기를 할 때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김재훈 선수는 이달 말에 있는 전국체전최종선발전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 김 선수는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땄다고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각오 다졌다.

김 선수는 어렸을 때 하얀 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태권도를 시작했다. “내가 태권도를 처음 시작하게 만들어준 선수들의 멋진 모습을 항상 생각하며 나를 보고 태권도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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