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창고 보세사까지 가담해 10억원 상당의 중국산 장뇌삼 등 인삼류를 밀수한 조직이 검거됐다.
양산세관(세관장 김학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26일부터 2009년 1월 16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인천에 있는 한 보세창고 보세사와 포딩업체가 결탁해 중국에서 수입하는 신발상자 안에 숨기는 수법으로 중국산 장뇌삼 3천613kg(약 12만뿌리), 인삼 1천700kg 등 모두 6천941kg, 시가 10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을 적발해 통관책 ㄱ씨를 구속하고, 보세창고 보세사 ㄴ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번에 검거된 밀수조직은 해외 공급책과 통관책, 운반책, 국내 전달책 등으로 역할을 세분하고, 안전하게 통관된 것을 확인한 뒤 국내 배송처를 전달책에게 알려주는 등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밀수입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은 중국산 장뇌삼 등 인삼류의 경우 국내외 가격 차이가 크고, 관세율(222.8%)이 높아 정상 수입으로는 이익이 없고, 국내산으로 유통하는 경우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식별이 어려운 점 등이 밀수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 분석했다.
한편, 양산세관 관계자는 “수입 물품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사회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먹을거리 등과 직결된 불법 수입물품 민생경제침해사범 검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