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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로 위 차량고장 시 행동요령 “알아야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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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차량고장 시 행동요령 “알아야 산다!”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입력 2010/07/13 10:36 수정 2010.07.13 10:36




ⓒ 양산시민신문
최근 인천대교 버스추락 사고를 계기로 도로 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가 마티즈 차량 운전자가 당황해 안전삼각대도 설치하지 않고 비상경고등만 켠 채 차량을 세워두는 바람에 대형사고의 1차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운행하던 차량이 도로 위에서 고장이나 사고로 멈춰 버리면 대부분의 운전자가 당황하게 된다. 당황한 나머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비상경고등을 켜고 보험회사나 경찰이 올 때까지 도로위에 방치하거나 아예 차량을 버리고 떠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몰고 가던 자동차가 도로 위에서 갑자기 멈추거나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안전한 장소로 차를 옮겨야


우선 고장이나 타이어 펑크, 연료 부족으로 차가 멈추면 갓길 등 안전한 장소로 차를 옮기는 것이 먼저 해야 할 일이다. 교차로나 건널목에서 시동이 꺼지면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를 밖에서 밀어서 옮겨야 한다.
만일 차가 멈춰 이동할 수 없다면 비상 깜빡이를 켜서 고장 사실을 다른 차 운전자에게 알려야 한다. 동승자는 갓길이나 가드레일 밖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닛이나 트렁크를 열어두어 다른 차 운전자들 시야에 보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정종화 계장은 “갑자기 시동이 꺼지거나 차량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라도 곧바로 도로 위에 차를 멈추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행 중 차량에 이상이 생겨도 달리던 속도와 관성에 따라 바로 멈춰 서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동을 다시 걸어본 뒤 비상 깜빡이를 켜고 갓길 등으로 차를 옮겨야 한다”며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기어를 중립에 놓고 차 밖에서 운전대를 돌리며 차를 도로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전삼각대 설치 필요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고장 또는 사고로 멈춰서게 된 때에는 비상경고등을 켜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40조는 차량 뒤쪽으로 주간 100m, 야간에는 200m지점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운행 자동차가 고장 날 때를 대비해 삼각대를 차에 항상 구비하도록 하고 있다. 

안전삼각대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승용차는 4만원, 승합차는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삼각대를 갖고 있지 않은 것만으로도 2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정 계장은 “대부분 자동차를 살 때 안전삼각대를 제공받고 있지만 운전자의 무관심 등으로 잃어버리거나 싣고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사고나 고장이 났을 경우 안전삼각대가 없어 또 다른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안전삼각대 설치가 최선은 아니다. 시속 100㎞가 넘게 달리는 차량들 한가운데서 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은 자칫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뒤 운전자는 갓길에 서 있지 말고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나와 있어야 안전하다. 안전삼각대 설치 후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나가 경찰이나 보험사에 전화로 연락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에도 2차 사고를 막고 다른 차의 소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충분한 공간이 있는 갓길 등에 주차하는 것이 운전자가 첫 번째로 할 일이다. 그 후 부상자가 있으면 응급조치 등을 하고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순서다.


  
정기적인 차량점검 중요


정 계장은 무엇보다도 운행 중 차량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인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량관리를 하지 않거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주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차량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사고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대교 사고도 과속운전에 대한 원인제공도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의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잘 아는 도로라고 해서 과속운전을 해서는 안된다”며 “매일매일 달라지는 도로상황을 확인하면서 서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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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지키는 운전”

‘방어운전’이란 한마디로 위험에 대비하는 운전이다. 즉,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지 않고 사고에 말려들지 않으며, 타인의 사고를 유발시키지 않는 운전이다. 물론 초보운전자가 베테랑 운전자처럼 방어운전에 익숙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 요령만 알아둔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운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방어운전 10계명


1. 운전시야를 넓게 확보하자
2. 사각지대를 확인하자
3. 반드시 옆 차선을 비워놓고 달리자
4.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선 감속하고 좌우를 살피자
5. 골목길에선 시속 30km 이하로 주행하자
6. 장애물과 어린이를 주의하자
7. 졸음운전은 절대금물, 적절한 휴식을 취하자
8. 대형버스나 화물차 뒤는 가급적 피하자
9. 우회전할 때 보행자나 자전거를 주의하자
10. 끼어들기할 때는 비스듬히 천천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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