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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자신감 안고 자활 꿈 이뤄요”..
행정

“자신감 안고 자활 꿈 이뤄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41호 입력 2010/07/27 09:19 수정 2010.07.27 09:19
양산병원 숭인사회복귀시설 희망카페 문 열어

허브와 커피로 정신장애인 새로운 일자리 창출



ⓒ 양산시민신문
“정신장애인의 새 일자리, 허브와 커피에서 찾았어요”
양산병원 부설 숭인사회복귀시설(대표 변원탄)이 ‘정신장애인 희망카페’를 문 열었다.

희망카페는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추진한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 사업공모에 선정돼 허브사업과 바리스타교육을 통한 정신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계획했다.

정신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일할 수 있는 직종과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여러 기관에서 정신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숭인사회복귀시설은 지난해 양산병원 내 문을 연 정신장애인 재활사업장 ‘숭인허브하우스’와 텃밭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1천500만원을 지원받아 숭인허브하우스 안에 희망카페를 개설하고 교육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를 설치했다.   

현재 허브사업에 10명, 바리스타 과정에 4명 등 정신장애인 14명이 신청해 3~5개월 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이수한 정신장애인은 숭인사회복귀시설에서 직접 운영하는 허브판매장(웅상농협 파머스마켓 내)과 화원, 농업기술센터 등 화훼직종, 희망카페와 소자본창업, 서비스업 등으로 취업할 예정이며, 장애인고용공단 등은 이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적응을 위해 취업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허브 체험과 견학을 수시로 진행하고, 연 1회 지역사회 작품전시와 바자를 열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숭인사회복귀시설 김춘심 국장은 “취업이 어려운 정신장애인을 위해 이번 사업이 성과를 거둬 화훼직종과 커피 판매 등 소자본창업을 통한 일자리창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열린 희망카페 개소식에는 장애인고용공단과 양산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정신장애인과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산병원 변원탄 원장은 “정신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작은 희망의 씨앗이 큰 결실을 보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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