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먼 길 돌아가는 통학로 이제 그만
..
행정

먼 길 돌아가는 통학로 이제 그만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41호 입력 2010/07/27 09:21 수정 2010.07.27 09:20
한일유앤아이~신명초 통학로 설치 추진



ⓒ 양산시민신문
통학로가 없어 직선거리로 불과 수백m 거리에 있는 학교를 두고 1.5km를 돌아가고 있는 평산동 한일유앤아이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유앤아이에서 신명초로 통학하는 학생 수는 130여명. 전체 학생 수 750여명의 약 17%에 이른다. 이 학생들은 아파트 후문에서 바라보이는 학교를 코앞에 두고 곧바로 이어지는 통학로가 없어 먼 길을 둘러가는 불편(지도 화살표)을 겪고 있다.

실제 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를 걸어본 결과 성인 걸음으로 25~30분, 초등학생 걸음으로 40~50분가량 시간이 소요됐다. 때문에 이 아파트 초등학생들은 셔틀버스나 자가 차량을 이용해 등교하는 등 아침마다 한바탕 등교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주변 지형상 도로개설이 쉽지 않은 상황. 한일유앤아이에서 신명초등학교로 이어지는 400여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가 예정돼 있지만 예산확보조자 돼 있지 않다. 이른 시일 안에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것. 또 착공된다 하더라도 공사기간이 길어 도로가 개통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가 산 중턱에 있고, 도로 개설 예정지역 높낮이 차이가 심해 예산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다”며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낮아 사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신명소류지 공원화 계획이 추진되고, 안기섭 부시장(당시 시장권한대행)과 나동연 시장이 현장행정에서 통학로 민원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하면서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신명소류지 공원화 계획은 사실상 용도 폐기된 신명소류지를 (가칭)연꽃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현재 여러 방안을 놓고 웅상출장소가 사업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계획에 신명소류지에 한일유앤아이 아파트와 봉우아파트를 잇는 도로를 만들어 신명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출장소 관계자는 “신명소류지 공원화 계획은 여러 안을 놓고 검토 중인 상황이지만 이와 별개로 통학로 설치는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으며, 시의회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