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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웅상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단
“사랑의 집은 무너지지 않아요”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0/07/27 09:22 수정 2010.07.27 09:22
목수, 미장 등 전문가로 구성… 10년째 봉사



ⓒ 양산시민신문
지난달 19일 시작한 집 수리가 달을 넘겨 이달 10일에서야 끝났다. 비가 새는 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던 이웃의 얼굴에 웃음꽃이 번졌다. 옥상에 방치된 각종 건축 자재가 말끔히 치워지고, 방수와 도색작업 끝에 허름하던 집이 깔끔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웅상지역에서 10여년 동안 어려운 이웃의 집을 수리해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모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웅상 사랑의 집 고쳐주기 봉사단’(회장 김욱진). 단원은 모두 27명. 목수나 미장 등을 직업으로 가진 집 짓기의 달인이다. 의기투합한 이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간을 내 저소득층의 오래된 집을 고쳐주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시간을 내기가 바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집을 고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다. 단원 모두 관련 업종에 종사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재료를 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집 한 채를 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수혜자가 저소득층이라 비용을 부담시키기에는 무리. 때문에 봉사활동에 들어가는 비용도 모두 단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와 웅상새마을협의회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윤기 씨는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홍보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주위의 소외계층에게 관심을 두고 사랑을 베풀어 자원봉사 활동이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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