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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숲의 향기를 머금은 호포마을 희망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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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숲의 향기를 머금은 호포마을 희망공원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입력 2010/07/27 09:50 수정 2010.07.27 11:28
전국희망근로 우수 사업으로 선정


손으로 만든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호응



ⓒ 양산시민신문
누구나 가끔씩 일상을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을 한다. 나무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자연을 벗 삼아 있노라면 마치 신선이라도 된 기분이 들곤 한다. 
지난해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호포마을 희망공원은 마을주민들과 등산객들에게 최고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딱딱하고 답답한 느낌의 공원이 아닌 아기자기하고 사람의 정성이 구석구석 배어 있는 호포마을 희망공원으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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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희망공원은 주민들의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금정산 고당봉을 향해 올라가고 내려오는 등산객들에게도 반가운 곳이다. 호포마을 희망공원은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동면 가산리 433번지 일대 8천6백여㎡에 2억9천만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6월 1일에 조성을 시작하여 11월 30일에 완공된 공원이다.

중장비를 이용해 일률적으로 만든 딱딱한 공원이 아니라 희망근로자 30명이 매일 구석구석 손을 써가며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다. 희망공원은 각종 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차장은 물론이고 주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배드민턴장과 족구장, 체력단련기구 4종 등이 설치되어 있고 조경시설도 잘 조성되어 있다.

공원 내 큰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어 나무 밑에 놓여있는 평상에서 휴식을 즐기게 해준다. 형형색색의 예쁜 꽃들은 꽃길을 만들어 사람들을 반기고 무더운 여름 돌 틈사이로 흐르는 약수는 지나가던 사람들을 발길을 붙잡는다. 푸른 잔디밭과 초가로 만든 장옥도 희망공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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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원사업 작업반장으로 참여했던 임정희 씨는 “공원조성이 끝난 지금도 주인의식을 갖고 자주 공원을 찾아와 풀도 뽑고 관리를 하고 있다”며 “나 이외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이 곳을 찾아 쉬면서 손 볼 곳을 찾아 자발적으로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근로자의 땀과 노력이 깃든 희망공원은 지난해 전국희망근로사업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최온주(부산 금곡동) 씨는 “이렇게 멋진 공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때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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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희망공원을 와봤다는 정성문(중부동) 씨는 “우리지역에 이런 공원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등산하며 오다가다 공원을 자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공원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자연에서 뛰어놀면서 도시락을 먹으며 선생님과 학우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이다.

임정희 씨는 “희망공원이 단지 휴식공간이 아닌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치는 공원이 되었으면 한다”며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훼손되지 않게 유지관리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희망공원 탄생의 숨은 조력자
동면 이호근 총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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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공원은 어떻게 생기게 되었나?
이번 사업은 이득수 전 동면장(현 시청 문화관광과장)이 가산리 433번지에 위치한 국유지를 찾아내 주민건강 증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마을 내 복합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희망근로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공원 조성 시 어려웠던 점은?
희망근로자 대부분이 남성보다는 여성으로 구성이 되다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다.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보니 남성들이 어느 정도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업능률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 이 부분이 공원을 조성하면서 힘이 들었던 부분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공원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 관리가 되지 않은 공원은 공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면사무소에서도 공원관리 차원에서 정비를 하고 있지만 부족한 실정이다. 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적인 인력이 배치되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희망공원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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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35호선 부산방향에서 양산방향으로 향하다 호포역을 지나치면 ‘호포새동네길’이라는 표지가 나온다. 그 표지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와 주차장을 지나 우회전해 호포역 쪽으로 가다보면 굴다리가 나온다. 굴다리를 통과해 올라가다 보면 마을입구에 있는 정자가 나타난다. 정자를 끼고 왼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희망공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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