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 시간대 비상 소방벨이 울리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일 새벽 평산동 ㄱ아파트 4개동 전체에 비상 소방벨이 울리면서 한바탕 소동이 발생한 것.
갑자기 울린 소방벨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확인 결과 소방벨 오작동으로 인한 소동임이 밝혀지자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설친 주민들이 큰소리로 항의하기도 했다.
새벽 3시께부터 울린 소방벨은 1시간 30분가량 계속해서 울린 끝에 4시 30분부터 하나 둘 소리가 잦아지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 아파트 소방벨 오작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주민 김아무개(55) 씨는 “소방벨 오작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낮에도 가끔 울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 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소동은 소방선로와 기계 오작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줘 미안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