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공단에 위치한 진흥철강(주) 노동조합이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파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간 ▶생활임금확보 ▶정년연장(60세까지) ▶학자금 ▶급식비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10차례 이상 교섭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이 결렬됐다. 이에 지난 6월 2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현재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측은 “파업을 진행한지 두 달이 넘었는데 아직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답답한 마음에 부산에 있는 계열사 앞, 상공회의소 등에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라며 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8월 23일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9월 2일에는 ‘단체협약해지’ 통보를 해왔고 교섭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
이러한 노조측의 입장에 대해 사측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에 따르면 노동조합이 전면파업 전에도 일일파업이나 단기파업 등으로 이미 피해가 누적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교섭기간 동안 사측이 수용할 수 있는 임금인상 3%, 정년2년 연장을 제시 했지만 노조측은 임금인상 6%로 주장해 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전면파업으로 인해 공장라인이 돌아가지 않고 일부 부품만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파업이 계속 진행될 시에는 폐업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노조측이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의 자신들의 보상금액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도 파업 때문에 손해가 막심한데 그런 요구까지 다 들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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