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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최근 학교 안팎에서 어린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교 안전문제가 지역사회의 불안감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웅상초등학교(교장 김종숙) 녹색어머니회가 ‘성폭력예방 학부모 지킴이’를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웅상초 강당에서 녹색어머니회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절대안전구역화 하고자 하는 취지로 ‘성폭력예방 학부모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학부모 17명, 교직원 2명을 지킴이 대원으로 위촉했다. 발대식 이후 대원들 모두가 학교주변 우범지대를 들러보는 시간을 보냈다.
녹색어머니회는 아동 성범죄가 초등학교 하굣길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하루에 2명이 함께 하교시간인 오후3시부터 5시까지 학교주변 우범지대를 순찰하고 집으로 함께 귀가하기를 원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동반 하교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녹색어머니회 정승희 회장은 “학교 근처에 정신병원이 있고 소위 말하는 바바리맨(?)이 자주 출현해 아이들이 놀라곤 한다”며 “학부모 지킴이들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경찰서장도 “아이들의 마음 놓고 지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다”며 “아이들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하게끔 경찰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은 “‘성폭력예방 학부모 지킴이’들이 웅상초를 시작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적극 동참하여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로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