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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상북면 좌삼리에 거주하는 문아무개(80) 씨는 지난 8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순식간에 보금자리를 잃어 망연자실했다. 슬하에 자식도 없이 무허가 건물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으며 홀로 생활해와 마을사람들도 문 씨의 상황이 딱하긴 마찬가지였지만, 임시로 마을회관에서 거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는 딱히 도와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양산소방서(서장 최기두)와 양산시에서는 상북면사무소와 마을 주민들이 제공한 집터에 ‘119 희망의 집’을 지어 문 씨의 생활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안전한 집터를 위해 기초공사를 포스코건설에서 실시한 ‘119 희망의 집’은 지난 17일 공사를 마치고 문 씨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문 씨의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지역사회의 온정도 이어졌다.
경남은행(지점장 손상배)에서는 이부자리, 대한재생마트(대표 맹정훈)에서는 냉장고, 텔레비전, 가스렌지 등의 가전제품을 제공했다. 또,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이용식)에서는 각종 생활용품과 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임원진들이 마련한 성금을 전달하는 등 5평 남짓한 ‘119 희망의 집’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