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그리운 고향과 가족을 뒤로 하고, 머나먼 이국땅 양산에 터를 잡고 가정을 꾸려 새로운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한데 모여 자신들의 끼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며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은 이주여성들의 알록달록한 전통의상 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응원을 온 가족들도 아내와 며느리, 엄마의 재롱(?)에 함박웃음을 보내며 무대에서 긴장감을 덜어주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윤정의 ‘어머나’, ‘아리랑’ 등을 부르며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뛰어난 노래실력에 지역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절로 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서 양산에 터를 잡은 미사꼬(46) 씨는 “오늘 공연으로 많은 지역민들이 이주여성에 대해 좋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주여성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똑같은 지역민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와 가정을 이룬 이부화(38) 씨는 “생각보다 다문화가정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고 지역민들과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건너온 김선영(28) 씨는 “외부인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며 “한 지역에서 같이 살아가는 지역민이라고 생각해주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