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눈 앞에 보이는 학교에 가기 위해 40여분을 돌아가야 하던 초등학생들의 등ㆍ하굣길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웅상출장소가 한일유앤아이아파트 통학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통학로 조성 사업에 들어간 것.
출장소에 따르면 한일유앤아이 후문에서 봉우아파트로 이어지는 한일유앤아이~신명초간 통학로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통학로는 길이 120m에 폭 3m로, 한일유앤아이 후문 옹벽에 나무데크 계단을 설치해 신명소류지로 내려와 소류지 둑길을 지나 봉우아파트 뒤편으로 이어지며, 별도의 조명시설도 설치된다. 이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용역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통학로가 설치되는 지역의 지주 동의를 얻으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그동안 한일유앤아이 주민들은 직선거리로 불과 수백m 거리에 있는 신명초를 두고 통학로가 없어 1.5km를 돌아가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려 왔다.<본지 341호, 2010년 7월 27일자>
더구나 한일유앤아이에서 신명초로 이어지는 400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가 예정돼 있으나 해당 지역의 높낮이 차이가 심한 지형특성상 예산을 과도하게 투입해야 하는 등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 조기 착공이 불투명한데다 착공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공사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다.
한일유앤아이에서 신명초로 통학하는 학생 수는 130여명으로, 신명초 전체 학생 수 750여명의 17%에 이르지만 통학로가 없어 초등학생 걸음으로 40~50분가량 소요되는 먼 거리를 걷거나 셔틀버스나 자가 차량을 이용해 등교하는 등 아침마다 등교전쟁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