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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초등학교 시절 동시를 좋아하던 한 소녀가 1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동시인이라는 꿈을 이뤘다. 그 주인공 김경미(30, 남부동) 씨.
대표작 ‘할머니의 옷’을 비롯해 ‘벚꽃 가족’, ‘두근두근 펑펑’, ‘가을 동산’ 등 4편이 동시문학 전문지 ‘오늘의 동시문학’에서 김이경미라는 필명으로 제13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것.
김종상, 박두순 심사위원은 “‘할머니의 옷’에서는 강과 산과 나무 냄새를 잘 찾아내는 후각, ‘벚꽃 가족’에서는 오빠, 언니, 동생을 활짝 핀 꽃으로 본 밝은 시각,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펑! 펑! 터지는 빨간 풍선’으로 환치한 예민한 청각 이미지가 생활 속에서 무디어진 어린이의 감각을 일깨워 줄 것”이라며 “시의 주제가 밖으로 돌출하지 않고 잘 용해돼 있도록 서정(감각)으로 감쌀 줄 아는 솜씨는 가진, 시 창작 기법을 알고 시를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공감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이 동시”라고 설명한 김 씨는 “좋은 동시를 쓰는 일이 어린이들에게 꿈을 꾸게 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작품을 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물금읍 남평마을 출신인 김 씨는 경성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이팝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