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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자가 설레며 기다리는 신문 돼야”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55호 입력 2010/11/16 09:35 수정 2010.11.16 09:34
독자의 가독성 고려한 기사ㆍ사진 배치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보도 필요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이기은ㆍ정남주ㆍ김민성ㆍ이주연ㆍ김민호ㆍ유영호ㆍ이순희ㆍ김길만 위원과 본지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본지의 개선방안은 물론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과 지면개선을 위해 본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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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 사진 키우고
  배치도 신경써야


정남주 위원은 지면의 사진과 기사의 배치에 대해서 “기사와 관련된 사진이라면 그 내용과 관련돼 이해를 돕는 사진이 돼야 한다”며 “원거리에서 촬영해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은 지양하고, 또 너무 작게 배치하는 것도 불만”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타이틀과 큼직한 사진만 봐도 기사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위원도 “편집에 있어 사진 배치를 기왕이면 신문이 접히는 위치에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소한 부분 같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볼 때 사람 목이 접히지 않은 깨끗한 사진을 독자들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희 위원은 사진이 주는 효과에 대해 “컬러사진으로 처리 되었으면 기사효과가 더 극대화 되었을 기사를 흑백사진으로 처리해 효과가 반감되는 기사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숫자가 들어가는 데이터 기사는 오류가 없도록 정확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민성 위원은 본지 348호 보도와 관련 “가을을 알리는 해바라기 사진이 1면에 조금 더 크게 들어갔으면 했다”고 말한 후 11면 배내골 사과 정보화마을 기사와 관련 “원동면 석산리라고 표현된 부분이 석산리가 아니라 선리가 맞다”며 “주소 같은 경우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기은 위원은 본지의 지면에 표현되는 광고와 관련 “기사보다 광고가 먼저 눈에 들어와서 거북하다”고 평가하며 “광고의 크기를 너무 크게 잡지 말고 통일해서 기사가 눈에 먼저 띄게끔 편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사업 등
  지속적 추적보도 요망


김길만 위원은 축제에 대해 거론하며 “예전에 ‘고향의 봄’ 축제를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양산의 고유문화가 될 수 있는 ‘고향의 봄’ 축제 등에 대해 ‘왜 진행되고 있지 않은지?’, ‘양산의 축제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취재가 따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유영호 위원은 “양산의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되었으면 한다”며 “어떤 문화사업의 추진 초기에 계획이 보도되고 나면 잘 추진되고 있는지 아니면 부진하게 흘러가는지 추적해서 보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당국에서도 보다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후속보도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기사 찾아야


김민호 위원은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시계획이나 부동산 관련 기사들이 관심이 간다”며 “현재 행정체계개편에 대해 시민신문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지역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주변 대도시에 끌려가지 않으려면 지자체나 의회에서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여론을 파악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시민신문에서 보다 발빠르게 방향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위원은 전국적인 이슈와 관련 “예를 들어 서울시 학교체벌금지 같은 큰 논란거리가 ‘우리지역은 어떻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전국적인 큰 이슈를 지역의 상황에 접목해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보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성 위원은 “1면 기사에 대한 보충기사가 다른 면에 기재되었을 때 기사제목의 글씨체나 크기가 더 강조 되었으면 좋겠다”며, 본지 353호 ‘원동농지 리모델링 안개 속’ 이라는 기사에 대해서 “지역 농민의 관심이 큰 만큼 농민의 인터뷰 등이 좀 더 심도있게 다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본지에 게재되고 있는 생활영어, 중국어 등도 좋지만 순우리말을 알 수 있는 코너도 만들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정남주 위원은 “지역의 사회복지단체와 협약을 맺는 타 지역 기관ㆍ단체들에 대한 보도를 누락하지 않음으로써 보다 많은 복지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지역의 소외계층의 보살피는 온정이 꽃피기 위해서 지역신문의 관심이 늘어나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지역사회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야


유영호 위원은 “KTX울산역이 개통되면서 양산이나 울산지역에서는 대중교통수단으로 연결하는 발빠른 모습을 보였지만 웅상지역과는 원스톱 연결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9만 인구가 사는 웅상지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부분을 신문에서 지적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상도 위원장은 “신문사가 주최하고 후원하는 공연이나 행사 등은 지역을 위해 많이 할수록 좋고 그 기사도 크게 다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시민대상을 수상한 정상모 어르신 같은 분의 기사는 좀 더 크게 배치해 다른 시민들에게 선행을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기업의 대표나 단체들이 선행하는 것보다 안 보이는 곳에서 선행을 하는 이들을 찾아서 보도했으면 한다”고 본지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또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원동지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또 “창간기념호에 정치인과 주요 기관장의 축하메시지가 게재됐는데 형식적인 메시지보다는 평범한 시민들과 애독자들이 신문에 바라는 희망을 전하는 형식이 되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답변을 통해 “위원들의 의견들은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고 향후 신문 제작에 적극 반영해나가겠다”며 “지면구성과 편집에 있어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또 “지역 축제나 문화역사와 관련한 시책들이 보다 실질적으로 중점 추진될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뒤, “새로 구성된 3기 지면평가위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비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 하며 “독자들이 항상 다음 주 신문을 기다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신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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