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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인 허구연 씨(오른쪽)와 야구협회 관계자들이 나동연 시장을 만나 지역의 중학교 야구부 창단 추진 내용을 설명하고 시 차원의 지원을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
ⓒ 양산시민신문 |
지역 중학교 야구부 창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역 내 야구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자는 목소리를 원동중학교(교장 김주만)가 받아들인 것이다. 나동연 시장도 원동중 야구부 창단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지역 야구부 창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일 양산시야구협회의 요청을 받은 야구인 허구연 씨가 양산시를 방문해 나동연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학교 야구부 창단을 위해서 시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협조를 구했다. 야구해설가이자 KBO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기도 한 허구연 씨는 이날 양산시청 정례조회에 강연차 참석했는데 나 시장과의 면담에서 지원 방침을 이끌어냈다.
현재 양산에는 지난 10월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양산시 리틀자이언츠야구단(감독 권재광)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초등학교 졸업 후 지역 내 중학교 야구부가 없어 인근 부산이나 울산 등 타 지역으로 진로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경제적, 지역적인 이유로 모든 선수가 타 지역으로 진학할 수 없어 유망주들이 야구를 포기하고 일반 중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에 양산시야구협회(회장 박치병)가 지역 야구 유망주 보호와 발굴, 육성을 위해 원동중에 야구부 창단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야구협회의 제안에 따라 원동중은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을 상대로 야구부 창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가 창단을 찬성하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전용구장을 만들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된 상태다.
원동중학교 김주만 교장은 야구부 창단에 관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야구부 창단을 통해 장기적으로 원동지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차 야구특성화학교로 발전시켜 전교생이 참가하는 교기로 육성해 나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야구협회가 시에 창단사업에 관한 계획서를 제출해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교육지원청과도 창단지원 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원동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살펴본 허구연 위원도 “전용구장과 기숙사가 만들어진다면 전국에서 야구유학을 하러 올 수 있다. 또 여자선수를 키우는 시스템을 병행하는 특화된 학교가 된다면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