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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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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가 선조 스님들의 행적을 뒤따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게 된 계기는 구하 대종사가 친일반민족행위 조사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그 내용을 소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이었다. 결국 구하 대종사는 지난 2008년 4월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구하 대종사에 대한 변질된 시각을 바로 잡고자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구하 대종사뿐만 아니라 선대 스님들의 많은 업적을 발견하게 되어 정리해 출판까지 이르렀다”며 “이번 출판을 계기로 우리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고 후학들을 위해 통도사의 모든 역사를 찾아내 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남아있는 숙제다”고 밝혔다.
통도사 사적편찬실장 남현 스님은 “역사가 오늘의 사회와 지난날 사회와의 대화라고 할 때 이 책은 통도사의 선조스님과 지금 우리 후학들과의 대화이기도 하다”며 “이 책은 통도사의 전통과 역사를 찾는 출발 신호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랜 기간 작업에도 불구하고 통도사의 미세한 변화와 발전을 모두 담지 못하고 110년간의 역사를 4명의 스님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간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출판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영축총림 통도사 근현대 불교사’는 판매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라 학교와 지자체, 불교대학, 도서관 등에 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