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에서 음식점과 슈퍼마켓, 식육점, 편의점 등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장의 인구 대비 비율이 경남 타 시ㆍ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치상 자료에 불과하지만 해당 업종의 창업 시 경쟁률이 다른 시ㆍ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세청은 지난 10일 창업을 준비하는 국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232개 시ㆍ군ㆍ구별 자영업자 수 분포와 사업자당 인구수(2009년 12월 말 기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양산지역에는 과일가게, PC방, 가구점, 세탁업, 음식점, 이발소 등 30개 업종 생활밀접 사업자 수는 6천명으로, 통합창원시 이전 경남 20개 시ㆍ군 가운데 창원시 1만2천729명, 김해시 1만2천478명, 마산시 1만1천214명, 진주시 1만246명, 거제시 6천320명에 이어 6번째로 많았다.
양산지역에서 사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2천464명인 음식점으로 압도적이었으며, 미용실이 328명, 부동산중개업이 308명, 의류점이 304명, 식품종합소매업이 262명으로 뒤를 이어 창업 시 경쟁률이 높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타 시ㆍ군과 비교해보면 겉으로 보이는 경쟁률 외에 실질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업종은 따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음식점과 미용실, 의류점, 식품종합소매업 등의 비율은 타 시ㆍ군에도 비슷한 순으로 나타났고, 한 업체당 평균 인구수를 비교해보면 경남도 평균 이하인 것으로 분석돼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결론이다.
반면, 업체당 인구수를 분석해보면 PC방과 부동산중개업, 슈퍼마켓, 제과점, 호프집 등 5개 업종은 양산지역이 경남지역 평균보다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5개 업종은 경쟁률이 평균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ㆍ업종별 생활밀접 사업자 수 관련 자료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국세정보→국세통계연보→자영업자 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