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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지역 ‘얼굴 없는 천사’ 남 몰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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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지역 ‘얼굴 없는 천사’ 남 몰래 선행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62호 입력 2011/01/04 09:40 수정 2011.01.04 09:39
지역 소상공인, 사회단체 기부도 잇따라



웅상지역의 잇따른 선행이 싸늘한 추위 속에서도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평산동은 지난달 24일 익명의 남성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10kg들이 쌀 20포를 맡겨왔다고 밝혔다.

평산동에 따르면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기부자가 동주민센터로 쌀을 실은 트럭을 보낸다고 전화했으며, 이름을 알려달라는 직원의 부탁에도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다. 추운 겨울날 어렵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는 것.

김봉호 평산동장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은 선행으로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전달받은 쌀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덕계동에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의 선행이 이어져 고아무개(37) 씨가 20kg들이 쌀 10포를 덕계동으로 전달했다. 이상원 덕계동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어려운 이웃에게는 기쁨이 될 수 있는 만큼 시민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덕계동에 있는 승웅건축사사무소(대표 김병열)는 지난달 16일 성금 30만원을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저소득층 3명에게 전달했다. 

또 소주동에 있는 대가복국(대표 이달형)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결식아동 등에 전달해 달라며 지난달 23일 소주동주민센터로 20kg들이 쌀 10포를 맡겼으며, 경남자동차정비사업조합 양산지회(대표 이영우)도 109개 회원사가 폐건전지를 판매해 마련한 125만원을 지난달 27일 웅상출장소에 전달했다.

덕계종합상설시장 번영회(회장 신진기)는 지난달 28일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150만원 상당의 라면 70상자를 덕계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홍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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