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부고속철도의 완전개통으로 인한 소음으로 피해를 호소하던 동면 개곡, 영천, 창기마을에 방음벽이 설치될 전망이다. 양산시의회(의장 김종대)는 한국철도시설공단측에서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3개 마을에 방음벽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개곡, 영천, 창기마을 주민들은 KTX 2단계구간 시범운행부터 소음피해를 호소했고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대책마련을 촉구해왔다. 지난해 11월 시가 자체적으로 소음을 측정한 결과도 철도시설공단의 설명과 달리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었다.<본지 354호, 2010년 11월 9일자>
이들 3개 마을은 소음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수차례 촉구하였지만 공단측은 향후 문제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는 답변만을 내놓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양산시의회는 지난해 12월 ‘KTX 경부고속철도 소음대책 건의문’을 채택하여 소음과 진동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한국도시철도공단과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철도시설공단측이 시의회의 건의를 토대로 소음과 진동을 재측정해 동면 영천, 창기, 개곡 마을에 방음벽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해 주민 민원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양산시의회 김종대 의장은 “이번 건의문은 의회에서 채택한 것이지만 이는 우리 양산시민 모두의 뜻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을 하나하나 챙겨 시민들이 행복한 양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