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화재발생 건수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도 줄었지만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었다.
양산소방서(서장 최기두)에 따르면 2010년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25건으로 2009년 266건에 비해 41건 줄었다. 이는 306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 이후 2년 연속 줄어든 것.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2명 등 모두 4명으로, 9명이었던 2009년 보다 5명 줄었다. 소방서는 부주의 등에 의한 인명피해가 75%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재산피해는 늘었다. 지난해 재산피해는 23억2천700만원으로, 2009년보다 10억900만원 늘었는데, 공장과 주거시설 화재에서 재산피해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종합해 보면 양산지역에서 하루 평균 화재 0.61건에 637만5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화재 건수는 줄었지만 화재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40건과 방화(의심) 16건, 기계적 요인 13건으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지 86건에 이어 주거지 50건, 자동차 29건, 임야 26건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화재를 일으킨 발화열원 분석에서는 담배ㆍ라이터가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작동기기 44건, 불꽃ㆍ불티 30건, 마찰ㆍ전도ㆍ복사열 22건 순으로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시간대별로는 15~17시 사이 35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5~7시 9건으로 가장 적었다. 야간(17~5시, 108건)보다는 주간(5~17시, 117건)에 화재가 많았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44건에 이어 금요일 36건, 수요일 34건, 월요일 30건, 일ㆍ목요일 28건, 화요일 25건 순이었다.
한편, 2010년 주요 재산피해 화재로는 지난해 8월 용당동 ㄱ업체 3억6천600만원, 10월 유산동 ㅅ업체 3억5천300만원, 4월 호계동 ㅇ업체 2억3천500만원, 1월 호계동 ㄷ업체 1억7천600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