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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언제나 시민을 생각하는 신문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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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언제나 시민을 생각하는 신문이 될 것”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64호 입력 2011/01/18 10:37 수정 2011.01.18 10:37




ⓒ 양산시민신문
제28차 본지 지면평가위원회가 노상도 위원장, 전홍표 부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위원과 박성진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본회의에 앞서 김명관 대표이사는 위원들에게 올해 본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공공저널리즘’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본지의 개선방안은 물론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과 지면개선을 위해 본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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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야


유영호 위원은 358호 생활건강면에 실린 ‘통도사 암자 순례길’에 대해 “우리 주변에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발견해서 소개해준 것이 지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숨어 있는 많은 명소들을 소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호 위원도 “웅상지역 7번국도변에 설치된 조형물에 대해 궁금해 하던 차에 시민신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기사를 보고 잘못된 행정으로 인해 무용지물의 조형물을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속이 시원했다”고 밝혔다.

전홍표 부위원장은 “시민신문이 어떤 사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그 사안과 비슷한 타 시ㆍ도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웅상지역 사람들은 국지도 60호선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공사가 왜 늦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보도가 이루어져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우정원 위원은 “기사에 포함되는 설문조사, 그래프, 각종 자료 등에 대한 출처를 명확히 표기해주었으면 한다. ‘청소년 흡연율’, ‘고등학교 진학률’ 등에 관한 평균치에 대한 출처가 보이지 않을 때는 기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왼쪽부터 노상도 위원장, 전홍표 부위원장, 이기은 위원, 유영호 위원, 최태호 위원
ⓒ 양산시민신문


한 쪽만 바라보는 기사가 되지 않아야

노상도 위원장은 “요즘 모든 언론의 주요기사가 구제역과 관련된 기사”라며 “양산도 구제역에 대해 안전하다고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에서 어떠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도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민성 위원도 “구제역에 관한 기사가 보이지 않았다. 구제역에 관한 기사를 다루어야 축산 농가 뿐 아니라 지역민들도 계획 중인 여행지를 재점검 하는 경각심을 가질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김민호 위원은 “웅상지역 각종 도로사업에 대한 시의원의 발언기사를 다루면서 너무 시의원의 입장만 다루면 기사를 읽는 시민들은 도로사업이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기사가 아니라 사업을 하게 된 배경도 알려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태호 위원은 “신문에서 정치인들의 좋은 모습만 비치는 것 같다”며 “정치인이 잘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기은 위원은 “원도심 활성화 관련 기획기사가 너무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원도심이 낙후된 과정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루었으면 지역민들이 기사에 대한 이해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을 생각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정남주 위원은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여성문제, 아동문제 등에 대한 불만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시민신문에서 여성, 아동, 다문화 등에 대한 기획도 구성해 보도했으면 한다. 시민신문을 보면 ‘지역의 문제가 무엇이고, 대안은 무엇이다’라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길만 위원은 “시민신문의 장점은 편집이 짜임새 있고 컬러풀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 지역에서 일어난 한 주의 일을 신문에서 알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광고와 지면구성에 있어 기존의 틀을 조금 깨는 재미있는 편집을 시도를 해봤으면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기은 위원은 “신문에 게재되는 기고문에 대해 조금 더 문을 열고 많은 시민들의 기고를 받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노 위원장은 “신문의 50~60%가 미담, 행사 등의 따뜻한 기사인데, 신문의 비판기능을 더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왼쪽부터 김민호 위원, 정남주 위원, 우정원 위원, 김민성 위원, 김길만 위원, 박성진 본사 편집국장
ⓒ 양산시민신문


공공저널리즘 강화하겠다

위원들의 의견에 대해 박성진 편집국장은 답변을 통해 “본지 대표가 인사말에서 밝힌 것처럼 올해는 공공저널리즘의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나아가려 한다. 공공저널리즘은 시민들과의 보다 밀착된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문제에 대해 공론을 확대하고 신문 구성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독자에게 좀더 다가가겠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위원들이 보기에는 선정적인 비판기사가 약화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관점을 달리해서 봐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신문은 지역의 커뮤니티 개념이다.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생활을 영유하는데 중심이 되는 신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어 “지역민이 가장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 주에 가장 중요한 사안을 심층취재해서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고에 대해서도 “우리 신문의 독자는 양산시민이라는 범위 안에서 다루고 있는 점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무리 하며 “다음 회의 때도 지면평가위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비판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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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위원>
노상도 (위원장, 호승건설 대표)  전홍표 (부위원장, 희망웅상 상임이사)  이기은 (간사, 양산YWCA 사무총장)  유영호 (데코스톤 대표)  최태호 (양산시장애인부모회장)  김민호 (웅상발전협의회 사무차장)  정남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과장)  우정원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김민성 (삽량문학회)  김길만 (양산민미협 부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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