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교통의 버스차고지와 가스충전소 명동 이전에 대해 삼신교통명동이전설치반대위원회(공동 위원장 최해곤, 이윤대)가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0%에 이르는 반대 의견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대위는 웅상푸르지오와 화성파크드림 전 가구를 대상으로 차고지 이전 반대 설문조사를 벌여 지난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반대위에 따르면 웅상푸르지오 987가구 가운데 79%에 이르는 780가구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으며, 화성파크드림도 현재 입주한 507가구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407가구가 반대했다. 나머지 웅상푸르지오 207가구와 화성파크드림 100가구는 찬성하거나 반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반대위의 이번 설문조사는 차고지와 가스충전소 이전과 관련, 반대와 찬성 여론이 팽팽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것.
삼신교통은 그동안 10차례에 걸쳐 반대위에 주민설명회를 요청했으나 요구를 묵살했고, 교통 편의를 이유로 찬성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7명에 불과한 소수의 반대위가 전체 주민의 권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즉, 차고지와 가스충전소 이전 반대가 입주민 대다수의 뜻이 아니라 소수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본지 363호, 2011년 1월 11일자>
한편, 양산시의회도 지난해 12월 반대위와 간담회를 거친 뒤 삼신교통 차고지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청 민원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찬성과 반대 비율이 팽팽하다는 주장으로 신중론이 일면서 채택 예정이던 결의안을 지난달 말 보류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반대위는 설문조사 결과 차고지와 가스충전소 이전 반대 동의율이 80%에 이르면서 삼신교통의 ‘7명에 불과한 반대위’, ‘소수 사람들의 반대’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부 주장과 달리 주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해지면서 ‘차고지 이전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윤대 공동 위원장은 “두 아파트 입주민의 반대 의사가 명확한 만큼 삼신교통은 주민 갈등을 가져오는 불필요한 여론 조성을 통한 소모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부터라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