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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허허벌판에 모텔만 ‘덩그러니’..
사회

허허벌판에 모텔만 ‘덩그러니’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68호 입력 2011/02/22 10:34 수정 2011.02.22 10:33
주택경기 악화로 신도시 석산지구에 모텔 먼저 들어서



ⓒ 양산시민신문


신도시 2단계 동면 석산리 일원에 이른바 ‘러브호텔’과 유사한 숙박업소들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민들은 신도시 택지에 주택이 들어서기도 전에 모텔들이 들어서고 있어 쾌적한 신도시 이미지 조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 이곳으로 이사를 생각했는데 벌써 모텔이 2곳이나 생겨 걱정이다”며 “앞으로 모텔이 더 생긴다고 이야기가 들리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양산ㆍ물금택지개발사업 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일반상업지역으로 숙박시설이 허용되는 곳”이라며 “신도시의 경우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건축 허가가 이루어지므로 숙박시설을 제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숙박업소 허가신청 시 주거지역과의 이격거리를 철저히 지켜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석산지구 내 숙박업소는 2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1곳이 더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숙박업소 건축허가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태라 일반상업지역 내에 숙박업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아무개(34, 동면) 씨는 “인구 50만을 꿈꾸는 양산시가 신도시 택지지구에 러브호텔식 숙박업소에 대한 허가를 너무 쉽게 내주는 모습에 인근 타 도시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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