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중학교(교장 김주만)가 야구부 창단을 위한 교기(校技) 지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창단 활동에 나선다. 지난 18일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병렬)은 학교교기 지정에 관한 심의위원회을 열어 원동중학교가 제출한 야구부 창단에 관한 계획서와 신청서를 검토 후 교기 지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교기 지정을 확정한 양산시 야구협회와 원동중학교 야구부는 3월께 창단식을 가진 뒤 앞으로 야구특성화학교 지정을 위한 준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원동중은 일부 선수부만 운영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전교생이 유니폼을 맞추고 학교 수업 외에 야구를 체육활동으로, 취미활동으로 즐길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야구선수를 꿈꾸는 학생들은 선수부로, 나머지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이나 체육수업으로 야구를 특성화하겠다는 것.
한편, 원동중학교 야구부 선수 11명은 지난 1월 3일부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출신 신민기 감독 지도 하에 부산대1구장에서 연습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교기 지정 소식이 전해지자 신 감독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 같다”며 “처음부터 많은 욕심을 내지 않고 야구부를 운영하고 기본기 위주의 연습을 많이 할 예정”이라고 앞으로 야구부 운영 방침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야구부 창단을 위해 노력해온 야구협회 박치병 회장은 “지역 최초로 야구부가 교기로 인정된 원동중에 지역 야구인 모두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