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안효철 웅상출장소장은 토목기술직 출신답게 현장행정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현재 울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회야하수처리장 운영 개선과 지역 중심부를 관통하는 천성터널의 개통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웅상지역 발전방안 용역도 출장소에서 직접 발주할 수 있도록 시장에게 건의하여 지역실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침체된 웅상지역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안 소장을 만나 보았다.ⓒ 양산시민신문
소장님께서는 공직의 대부분을 시 본청에서 근무하셨는데 관리직 공무원으로서 처음으로 외청에 근무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지요?
1976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35년간 기술자로서 도시, 도로, 수도, 건설 등 다양한 업무를 시 전역에 걸쳐 수행해왔기 때문에 외청이란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장님의 공약인 ‘퍼스트 웅상 만들기’를 위해 도시건설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지식을 십분 활용하여 지역의 현안인 하수처리장 건설, 천성터널 개통, 공단 유치에 혼신의 정성을 다할 생각입니다.
웅상은 양산시 지역이면서 주민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나동연 시장께서도 ‘퍼스트 웅상’ 정책을 거론하고 있고, ‘웅상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을 발주한다고 합니다. 소장님께서 생각하는 웅상의 발전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천성산이라는 지형의 특성으로 인해 서부지역과 상대적 거리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최근 국지도 60호선의 개통으로 어느 정도 가까워졌고 천성터널을 조기에 개통한다면 지리적 장벽을 넘어 일체감을 강화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부산과 울산의 중간지점으로서 연결교통망을 잘 활용하고 낙후된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한다면 어느 지역보다 발전을 이루어낼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창동 지역은 오래 전에 택지조성이 끝났지만 아직도 나대지가 많습니다. 지역경기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인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웅상지역의 장ㆍ단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하수처리장 건설문제와 천성터널 개통 등 현안사업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수처리장의 경우 회야처리장 문제를 환경부와 울산시 등과 조속히 해결한다면 순조로운 공단 조성으로 많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또 자연스러운 인구 유입으로 주거지역의 개발이 따를 것입니다. 이는 다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져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삼신교통 차고지 이전문제가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부산시가 이전부지에 대한 인가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푸르지오, 화성파크드림 주민들 대다수가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 계획입니까?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니만큼 관련부서와 인근 주민들과 다양한 논의를 통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웅상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씀해 주십시오.
앞으로 웅상출장소는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한층 더 힘쓰며, 주민의 불편사항은 현장행정을 통해 즉시 해결하고, 주민에게 봉사하고 섬기는 조직이 되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1976년 토목직 9급 공무원으로 입문한 안효철 소장은 도시, 도로, 수도, 건설과장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도시건설국장으로 근무하다 올해 2월 1일자로 웅상출장소장 발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