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산시민신문 |
물금신도시를 중심으로 양산지역에서 아파트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데다 그나마 돈이 있어도 전세 물량이 없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탈출구가 없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수요는 몰리는데 공급이 없기 때문이다. 신도시 1단계 지역의 전세난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몇 해 전부터 건설업체가 신축을 중단해 물량은 고정돼 있는데, 찾는 사람은 많으니 가격 또한 치솟았다. 2009년 가을부터 전셋값은 해마다 20% 이상 폭등하며 서민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가장 작은 평수에 해당하는 16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7천만원, 매매가격이 9천만원에 이르고 있고, 봄 이사철을 맞아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세를 구하면 다행이다. 전세 물량은 거의 없고, 월세가 주를 이루고 있다. 작은 평수가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40만원 선이다. 서민들에게는 살인적인 비용이다. 그나마 지은 지 10여년 정도 지난 신도시 1단계 소형 아파트가 이 정도니 신축 아파트가 즐비한 2단계는 말할 것도 없는 상황. 때문에 신도시로 들어가지 못한 신혼부부 등이 신도시 외곽인 동면과 북부동, 북정동에 있는 아파트에 몰리면서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들 지역도 2년 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미분양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데다 봄을 맞아 아파트 신축 계획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고 하더라고 완공 때까지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요가 국민임대로 몰리고 있다. 지난달 16~17일 접수한 소주동 국민임대는 937가구 가운데 790여가구가 신청해 85%라는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2009년 8월 모집한 평산동 국민임대 신청률 28%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국민임대 물량도 소진 상태다. 현재 양산지역에 남아 있는 국민임대 물량은 이달 23~24일 추가로 신청 받는 금산 국민임대 368가구가 전부고, 오는 4월 가촌 국민임대 957가구 모집이 예정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촌 국민임대 입주가 시작되면 숨통이 틔겠지만 상당 기간 전세난이 지속할 것”이라며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옛 시가지에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을 추진하는 등 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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