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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고 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역시 사기장의 길을 걷고 있는 신한균 사기장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전통 장작가마로 선조들이 했던 방식 그대로를 고집하는 장인답게 분원가마를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균 사기장은 “40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아버님에게 도자기굴을 받았으나 1천300℃ 정도의 열이 가해져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다 보니 가마가 무너졌다”며 “이번에 짓는 것은 옛날 임금님이 쓰던 도자기를 제작하던 가마인 분원가마를 재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분원가마는 조선 영조-정조-순조-헌종-철종-고종 대에 이르는 130여년간 왕실의 백자를 제작했으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춘 일본 사기들이 밀려들어 오면서 경쟁력을 잃고, 1884년 민간에 이양되는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