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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1996년 창립 이후 지역경제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사)양산시상공업연합회 역시 당면한 과제 앞두고 이를 헤쳐나가기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2011년 제15대 회장을 맡은 김기홍 회장은 내실 다지기를 첫 번째 해법으로 꼽았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기 위해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현재 회원이 83명이다.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회원 업체 간 규모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그동안 동종 업체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규정도 있었는데, 회원이 인준하는 범위 안에서 규정도 완화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연합회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발전이 없다.
▶취임식에서 1인1사 결연운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연합회 회원이 중심이 돼 일종의 상공업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관련 업종에 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공유하면 상당한 폭발력을 가질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연합회에서 주창해온 ‘지역 공산품, 지역에서 구매하기’ 사업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방안 가운데 하나다.
▶앞으로 연합회가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가
상공업연합회는 양산지역 자생 경제단체 가운데 최우선에 서있다고 생각한다. 친목단체로 시작해 영리단체로 발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다. 다양한 캠페인과 장학 사업을 펼쳐왔으며, 특히 기업제품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시민에게 지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볼거리와 알 권리를 제공하고, 근로자들의 고충을 처리하는 역할까지 해왔다. 불행히도 잠시 중단된 상황이지만 색다른 주제로 새로워진 전시회를 기획해 다시 시민과 소통할 생각이다.
▶‘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공연이 함께합니다’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시민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지역경제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연합회 독자적인 활동으로는 이를 극복해나갈 수 없다. 상공회의소는 물론 시청과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 특히 어곡, 산막, 북정, 소주 등 산업단지 중심의 기업체협의회와 상북과 하북 등 지역협의회 등과 함께 간담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의 공감대도 이끌어 내야 한다. 시민 역시 생산자이자 근로자로 경제 주체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