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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해 한평생 일만 하며 살아오다 뒤늦게 배움의 한을 푸는 어르신들은 기쁨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그동안 많을 것을 가르쳐준 선생님들과 헤어짐에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라는 말처럼 이날 학사모를 쓴 63명의 졸업생들은 누구보다 졸업식을 즐겼고 누구보다 당당한 모습이었다. 늦은 나이에 학사모를 썼다는 부끄러움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장재헌 학감은 “정규과정 3년을 무사히 마친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앞으로도 노인대학에 배운 지식을 잊어버리지 말고 생활에 녹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식에 앞서 제5회 입학생을 맞이한 평산노인대학은 ‘자기계발, 경천애인, 사회봉사’라는 교육목표 아래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배움을 통해 다시금 사회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산교회가 마련한 자리이다. 올해로 두 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평산노인대학은 이미 모범적인 노인대학 운영으로 소문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