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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의학칼럼]열성 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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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열성 경련

김대형 기자 e2dh100@ysnews.co.kr 371호 입력 2011/03/15 10:47 수정 2011.03.15 10:42



 
↑↑ 왕승문 과장
조은현대병원 소아과
ⓒ 양산시민신문 
열성 경련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경련성 질환이며,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비열성 경련의 경험이 없는 영ㆍ유아에게 중추 신경계 감염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열과 동반돼 발생하는 경련을 말한다.
원인은 약 70%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으로 편도염, 인후염, 중이염 등이 대부분이고, 그 밖에 위장염, 돌발진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모나 형제가 열성 경련의 병력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3.5~4.4배 높은 유병률을 나타낸다. 열성 경련은 단순 열성 경련과 복합 열성 경련으로 나뉘다.

단순형은 발작형태가 전신 강직(온몸이 뻣뻣해지는 경우), 간대(몸과 팔, 다리를 주기적으로 수축하는 경우) 발작이고 시간은 15분 이내이며 예후도 좋다. 그러나 복합형는 발작 기간이 길고, 한 번의 열성 질환을 않는 동안에 반복해서 발작이 발생하거나 부분 발작을 일으키거나, 발작 후 Todd 마비(경련이 끝났으나 몸에 마비가 일어나는 경우)나 후유증이 있다.

<아이가 경기할 때 대처방법>

▶부모의 침착이 우선이며, 열성 경련은 올바른 대처로 괜찮아질 수 있다. 손을 따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선 아이를 눕힌 다음 옷을 벗기고 편안한 자세로 만들고, 아이의 경기 양상을 관찰한다. 단, 아이가 손과 발을 까딱거린다고 해서 꽉 잡는 것은 좋지 않다.
▶대부분 열로 인한 것이므로 열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다. 고열이 나면 좌약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파래진다고 인공호흡을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입안에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빼내어 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구토한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구토물을 입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전신적인 경련 이후 아이들은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만약 경련이 5분 안에 끝나면 가까운 소아과를 방문하면 된다.

밤일 경우 경련 이후 잠을 자다가 깨어나서 의식상태가 평소와 다름없다면 서두를 필요 없이 다음 날 병원을 방문하면 되지만 경련이 5분 넘게 지속되고 반복되거나, 경련 이후 깨어나도 엄마아빠를 몰라보거나 성격이 바뀌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등 의식장애가 있으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이런 경우는 열성경련이 아니라 뇌염이나 수막염 등에 의한 경련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검사와 치료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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