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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 박우진 지부장
“예술을 예술답게 보는 분위기 갖춰져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73호 입력 2011/03/29 11:15 수정 2011.03.29 11:05




ⓒ 양산시민신문
엄정행 콩쿨 내년엔 국제대회로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며 국내 정상급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본선이 오는 6월 11일 열린다. (사)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와 엄정행전국성악콩쿨추진위원회는 올해 경연 과제곡과 전형 일정을 확정하고, 내달 25일부터 한 달 간 중ㆍ고등ㆍ대학ㆍ일반부 접수를 시작으로, 5월 26일~6월 8일 아마추어일반부와 합창부문 참가자 신청 등 본격적인 콩쿨 일정에 들어간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남성합창부문을 신설해 남성합창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가곡 대중화의 선구자 엄정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열리는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은 양산 음악계의 상징이자 음악협회 양산지부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박우진 지부장은 “내년은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콩쿨을 전국대회에서 국제대회로 격상해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시립오케스트라 존재는 필수


한편, 박 지부장은 지역 음악계의 발전과 함께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예술을 예술답게 보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시립오케스트라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부장은 “순수 예술과 대중음악은 구분돼야 하지만 어렵고 대중의 호응이 적다고 순수 예술을 멀리하는 것은 결국 지역 문화예술의 질적 저하를 초래한다”며 “예향(藝鄕)의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또 “현재 양산지역에는 인구 규모에 비해 활동하고 있는 음악단체나 학생들이 많지만 이들이 보고 배우면서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시립오케스트라가 없는 점이 아쉽다”며 “시립오케스트라의 존재와 운영은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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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지부장은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Roma Arts Accademia 성악과정과 이탈리아 G 프레스코발디 음악원 합창지휘과정,  러시아 글린카 음악원 합창지휘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예술문화상 공로상(2003년)과 관악지도자상(5회) 등을 수상했고, 현재 보광고 교사로 재직 중이다. 좋은아버지합창단과 양산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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