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계절을 탄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기운과 감미로운 선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시민들에게 봄바람을 몰고 올 청심장학회(회장 이채도)와 함께하는 신춘음악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본사 소속으로 사랑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노래하는 러브엔젤스 어린이 중창단이 서막을 연다. ‘고향의 봄’(홍난파 작곡)과 ‘오빠생각’(최순애 작사, 박태준 작곡),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도레미송’ 등 익숙한 곡으로 겨우내 얼어붙은 관객의 마음을 녹인다.
그리고 테너 박우진과 소프라노 김삼희의 수준 높은 단독 무대가 이어진다. 테너 박우진은 드라마 모래시계 OST로 유명한 ‘백학’(러시아 민요)과 ‘떠나가는 배’(정태훈 작곡)를, 소프라노 김삼희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je veux vivre dans ce reve(꿈속에 살고 싶어라)’와 내 맘의 강물(이인수 작곡)을 선보인다.
무대는 계속 이어진다. 2004년 창단해 찾아가는 음악회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무지까모레 실내악단은 영광의 탈출 OST ‘Exodus’를 비롯해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 O sole mio 편곡 ‘It、s Now or never’를 연주한다. 이 시대의 아버지들이 모여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롭고 경쾌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좋은아버지합창단은 ‘빈들에 서서’(에밀래)와 스페인 가요 ‘그대 있는 곳까지’, 바그너 R. Wagner의 ‘우정의 노래’를 부른다.
신춘음악회는 박우진, 박수연의 지휘와 김귀득의 반주로 진행된다. 무료. 문의 362-6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