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평산ㆍ덕계(양산시 바선거구) 시의원 재선거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거 20여일을 앞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여야 후보가 각 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 역시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상정, 공천갈등 해소에 집중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지난달 26일 이상정(46)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공천자로 결정했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공천 결과를 두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잡음이 일었다. 더구나 공천 과정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면서 잡음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공천자가 결정되고 재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 분열이 이득이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논란이 수습되는 모양새다. 이상정 예비후보와 한나라당은 집안단속에 힘을 모으면서 당력을 집중해 전통적인 텃밭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양산시민신문
◆백운철, 민주당 적극 지원
민주당도 후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백운철(41)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통해 세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박주성 민주당 최고의원과 백두현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송인배 민주당 양산시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백 예비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백 예비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공항 공약 백지화는 영남 민심의 분열을 초래했다.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성난 민심의 현주소를 보여야 한다”며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와 웅상 소외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희, 생활 정치 강조
한나라당 경선에서 과정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정희(52) 예비후보는 여성의 특유의 섬세함을 내세워 주민 생활에 힘을 보탤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양산시유치원연합회 회장을 지낸 경력과 평산동 봉우유치원과 늘푸른어린이집 원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여성과 육아를 위한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최수찬, 덕계동 출신 차별화
무소속 후보들도 바람몰이에 나섰다. 최수찬(38) 예비후보 역시 지난 2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면서 세를 과시했다. 특히 덕계동 출신 현역 시의원이 없다는 점을 들어 현재 거론되는 후보자 4명 가운데 유일한 덕계동 출신으로 ‘덕계 발전은 덕계 출신이 해야 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덕계동 출신 인사들이 최 예비후보의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들 후보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본사가 주최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책 대결을 펼친다.